충청남도의회 이용우 의원

 정부가 지난 20년간 보령시민을 우롱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미래대비항만이라는 미명으로 보령신항 개발계획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현재는 제2차 신항만 건설기본계획에 의해 준설토 투기장을 천북면 학성리 일원에 조성하고 장래 항만시설을 위한 부지로 활용할 예정이라 한다.

보령신항의 여유로운 선석과 마리나시설, 크루즈 정박시설 조성 등 대규모 개발계획은 역대 대통령 후보와 도지사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사항이었다. 1997년 김대중 대통령 후보의 공약인 전체 6개 신항만 중 부산신항, 평택(아산)항, 광양항, 포항영일만신항, 목포신외항 등 5개항은 완공됐으나 보령신항만 물동량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설계까지 마친 상황에서 IMF 사태 등 국가재정의 어려움으로 사업계획이 급격히 축소됐다.

1993년 충청권 신항만 개발 타당성 조사용역이 시작된 연도에 개발규모가 화물부두 20선석, 1998년 보령신항 실시설계시에는 화물 부두 11선석, 2001년 제2차 항만 기본계획에서는 화물부두9선석 2015년 보령신항 타당성 분석결과에서는 화물부두 2선석, 마리나 부두 300척 등 그동안 연구 용역 타당성 결과에 의해 나타난 개발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준설토 투기장과 관리부두 건설계획만을 제2차 신항만 건설기본계획에 반영했다. 사실상 보령신항 건설계획이 무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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