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중단 없이 도내 도서관 지원 추진

코로나19로 올 한 해 충남도 내 모든 도서관이 어려운 시간을 보낸 가운데, 지역 대표도서관인 충남도서관이 도내 도서관을 위한 정책 추진에 매진하고 있다.

충남도서관은 지역 대표도서관으로서 도내 63개 공공도서관 및 작은도서관을 통합 관리하고 있으며, 독서 진흥을 위한 정책 실행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병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확산 차단을 위해 도내 도서관별로 운영을 잠정 중단하는 등 곡절이 많았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충남도서관은 비대면 방식을 적극 활용해 15개 시·군과 함께 ‘제1회 충남독서대전’을 열고,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했다.

‘한 번 더(THE) 책’을 주제로 지난 9월 18∼19일 양일간 아산시 일원에서 연 제1회 충남독서대전은 책 이야기와 공연, 작가와의 만남 등 90여 개에 달하는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선보여 독서 축제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충남도서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공주시와 논산시를 대상으로 메이커스페이스 육성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메이커스페이스 육성 지원 사업은 메이커스페이스 공간 구축을 위한 리모델링과 3D프린터, 레이저커터기, 캠코더, 가상현실(VR) 장비 등 디지털 장비 구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충남도서관에서는 지난해부터 메이커스페이스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데 단순 사업 지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관련 운영 방식도 전수한다.

이와 함께 충남도서관은 도내 14개 시·군 150개 작은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한 도서 자료 확충, 온·오프라인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 등도 추진하고 있다.

또 천안시 성거도서관과 논산시 연무도서관 재개관 등 노후화된 도내 도서관 시설 개선 사업도 하고 있다.

도내 공공도서관 외에 작은도서관도 리모델링 및 조성 지원 사업을 시행해 올해는 7개 시·군 10개 작은도서관을 지원했다.

충남도서관은 매년 시설 개선 및 지원 사업을 추진해 도민 접근권을 향상하고, 쾌적한 독서환경을 조성하는 등 각 도서관별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나병준 충남도서관장은 “도서관법에 규정된 지역 대표도서관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도내 도서관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군 도서관 정책을 지속 지원하고, 관련 정책을 발굴·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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