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 원산도 해수욕장 모래사장 들어가 바퀴 헛돌아 구조요청..인명피해 없어

보령해양경찰(서장 하태영)은 지난 28일 보령 용두해수욕장과 원산도 저두해수욕장 모래·뻘에 고립된 차량을 빼내어 육지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먼저 보령 용두해수욕장에서는 차량 소유자 A씨(20대, 여)가 이날 오후 1시 30분경 일행들과 같이 관광 차 용두해수욕장을 찾았다.

썰물에 드러난 모래사장까지 차를 끌고 들어온 A씨는 사진을 찍기 위해 일행들과 차에서 내렸다가 모래사장에 바퀴가 빠져 고립되자 해양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A씨와 일행들은 모두 빠져 나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은 밀물에 완전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차량은 불어난 바닷물에 떠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해양경찰 구조대가 로프로 차를 고정한 다음 물이 빠지는 썰물시간을 기다렸다가 오후 10시경 마을주민의 트랙터를 이용하여 9시간여 만에 차를 뭍으로 이동시켰다.

또한 보령시에서 북서쪽 약 6㎞ 떨어진 도서지역 원산도 저두해수욕장에서는 관광객 B씨(30대, 남성)가 썰물에 차량을 타고 해변에 들어갔다가 뻘에 바퀴가 빠져 고립되는 사고를 당하자 같이 있던 일행이 해양경찰에 사고 신고를 했다.

당시 사고현장 인근에 있던 마을 주민의 도움으로 트랙터를 이용해 밀물이 되기 전 차량을 빼내 침수를 막을 수 있었으며 다친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따듯해 지고 코로나19로 답답한 마음에 바다를 찾으시는 국민들이 부쩍늘었다”며 “바다를 찾을때는 물때를 반드시 확인해야 고립·저지대 차량 침수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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