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협회공동보도] 26개 품목 가격 조사 평균 23만8천382원, 전통시장 19만8천400원

추석 명절 대목을 기대했던 전통시장 상인들은 여전히 예전의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8일 당진전통시장에서는 지난해 추석보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시장을 찾는 손님의 수가 줄어 오히려 매출이 절반으로 떨어졌다는 상인들의 한숨이 들려온다.

이곳에서 만난 상인 김영수 씨는 “그나마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대형마트에서 사용이 불가해 전통시장으로 유입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추석 대목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손님이 줄어든 상황으로 상인들이 버티기 힘들어 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전통시장의 상황이 여전히 어렵지만 가격 면에서는 비교적 저렴하다는 조사가 나와 소비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충남지회 아산소비자상담센터가 추석 성수품 26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평균 23만8천382원이며, 전통시장은 19만8천400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에 따르면 추석 등 명절이 되면 제수용품 수요증가로 가격상승이 전반적인 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어 대형할인매장, 슈퍼마켓, 전통시장 등 유통업체들의 성수품 가격을 조사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제공을 통한 알뜰 구매활동을 돕기 위해 조사했다.

또 지난 10~11일 추석 성수품 26개 품목에 대해 아산 14곳(대형할인매장 2곳, SSM슈퍼 4곳, 일반슈퍼 7곳, 전통시장)을 동일제품 및 동일용량을 정해 비교했다.

조사결과 업태별 평균가격을 비교하면 가격이 높은 품목 수(최고가)가 대형할인매장 11개, SSM슈퍼마켓 8개, 일반슈퍼마켓 4개, 재래시장 4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전통시장은 16개 품목이 다른 업태유형보다 평균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4인 기준 기본 차례상비용은 평균 23만8천382원으로 조사된 가운데 업태별로 대형할인마트 26만7천80원, 일반슈퍼마켓 24만7천585원, SSM 22만6천355원으로 전통시장은 대형할인마트보다 25.7%(6만8천680원) 할인된 19만8천400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차례상비용 전체 평균을 보면 22만5천97원으로 올해 추석 차례상비용 23만8천382원과 비교해 5.9% 인상된 가운데 품목별 평균가격은 16개 품목이 올랐고, 12개 품목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는 침체되고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및 고용불안 등의 요인이 발생하면서도 과일과 채소 등의 장바구니 물가가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가격이 비싼 제품은 구입 자제 및 대체할 수 있는 품목으로 선정하길 바란다"며 "코로나19 등 어려운 시점을 감안해 지자체에서 발행하는 지역화폐를 활용해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조금이라도 절약할 수 있는 지혜가 요구 된다."고 말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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