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현대제철공장 외주 노동자 사망, 위험의 외주화 논란 재현

[프라임경제] 현대재철 당진공장에서 2월20일 오후 5시20분경 외주 50대 노동자 1명이 원료 컨베이어벨트에 걸려 협착사고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에 발생한 충남 태안군 태안화력발전소 내 고 김용균(24)씨의 죽음이후 또다시 외주노동자 사망사고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모습. = 오영태 기자

 

이씨(50)는 외주업체 소속으로 현대제철 당진공장 고로지구에서 근무하던 이씨가 원료 컨베이어벨트 노후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동료3명과 함께 들어갔다 컨베이어벨트 풀리에 걸려 협착도돼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사고 직후 이씨는 현대제철공장으로부터 약 8km 거리의 당진종합병원에 오후 7시35분경에 도착했으며, 38분경 사망선고를 받았다.

▲근로자가 사망사고 발생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 오영태 기자

 

이 모씨(50)는 외주 용역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근무시 4인1조로 사고 당시 이 모씨는 혼자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타까운 사망사고를 당한 이씨는 철광석을 이송하는 컨베이어벨트 노후 부품을 교체하는 일을 했다. 이씨는 컨베이어벨트 부품 교체작업 중 잠시 뒤로 물러났다가 옆에 있는 다른 컨베이어벨트에 빨려 들어갔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씨와 함께 현장에서 일하던 동료로부터 사고 신고를 접수한 공장 측은 해당 컨베이어벨트를 즉시 중단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씨(50)가 2018년 8월부터 1년 계약으로 사망당일까지 당진공장에서 근무했다"며,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협력사 및 외주 노동자를 포함해 고용인원만 약 1만7000여명의 용역업체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프라임경제  오영태 기자 gptjd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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