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지난 12일 남포면 소송리 들녘에서 유관기관 관계자와 농업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논콩 파종 및 보리 수확 연시회'를 개최했다.

충남농업기술원과 농협충남지역본부, 남포농업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행사는 논콩 파종 및 논보리 수확 연시와 논콩, 논보리 안전재배기술 교육, 콩 파종기 등 밭작물 생력기계 전시 등으로 타작물의 안정생산은 물론, 생산기술의 생력화를 통해 논 타작물 재배 확대를 권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콩은 7월 중순까지 파종이 가능하여 가뭄의 제약을 덜 받고 소비범위가 넓어 비교적 소득이 안정적이나 파종과 수확까지 노동력이 많이 필요해 일손이 부족한 농촌상황에서는 작업의 기계화가 필수적이다.

특히, 논에 콩 재배를 규모화하고 전 과정 기계화 모델을 적용하면 기존보다 노동력 91%, 경영비 83% 절감효과가 있지만, 현재 콩 기계화율은 61%로 98%인 벼농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파종·이식은 15.1%, 수확작업은 21%에 불과한 실정이다.

시는 이번 연시회 이후 타자물 재배 확산으로 국산 콩 자급률 향상과 쌀 소득 저하, 기후 온난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으로 두부, 장류 등 건강식품 원료인 고품질 콩 안정생산과 노동력 부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흥표 친환경기술과장은 “최근 쌀 소비량이 줄어드는 등 소비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논을 활용한 밭농업 기계화 기술을 확대 보급할 필요가 있다”며, “논콩 뒷그루로 우리밀, 보리 등 동계작물 이모작 재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자료문의: 친환경기술과(930-7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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