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새

뒤척이다

잠든 사이

님이

다녀가셨습니다.

 

인기척이라도

느꼈으면

벌떡 일어나

반겼을 테지요.

 

님 가신

이른 아침에서야

졸린 눈 비비고

선 잠 깨어

문설주에 기대

밖을 봅니다.

 

아!

우렁각시가

새초로미

다녀 갔네요.

 

저작권자 © 보령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