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12명 예비영화인 역량강화 교육 통한 우수 시나리오 발굴

충남영상위원회사무국이 주최한 ‘2019 시선강탈(시나리오 선수들의 멘토링을 통한 강력한 스토리로 탈바꿈한다.) 단편영화 시나리오 기획개발 워크숍’이 충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이벤트홀에서 7월 한 달의 여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6월 충남도민 및 충남소재 재학생‧졸업생을 대상으로 단편영화제작을 희망하는 예비영화인들의 작품을 모집했으며 총 28편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12편을 선정됐다. 심사위원은 푸른여름스토리연구소 김태원 대표,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길종철 교수, 민용근 영화감독이 맡았다. 이들은 심사위원 겸 멘토로서 활동하며 3주간 12인의 시나리오 개발을 도왔다.

제작자, 감독 등 현직에서 활동하는 영상전문가들의 소규모 멘토링을 통한 시나리오 개발 및 프리프로덕션 특강, 지역 내 영상장비 및 시설 투어, 독립영화 감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했다.

지난 23일 참여자들은 12편의 완성된 시나리오 최종결과물 발표 후 간단한 워크숍 참여 소감을 밝혔다. 박채은(24)씨는 “워크숍 경험을 통해 시나리오의 구체적인 방향과 씬을 구상하는 것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을 하게 된 것 같다.” 임예린(22)씨는 “보잘 것 없던 시나리오를 매력적이게 만들어주신 멘토님과 본인 작품처럼 같이 고민해주고 아낌없는 코멘트를 해준 멘티들에게 감사하다.” 이수민(20)씨는 “아직 대학교 1학년으로 많은 경험을 해본 적 없었지만 지난 2년 입시했던 것보다 가장 빠르게 많은 것을 얻어 간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도 이런 기획이 있다면 더 많이 참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 날 열린 시상식에선 장건희(20)씨의 ‘나는 나무였고’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회로부터 소외된 어린 소녀와 그 동생이
겪는 힘든 삶의 무게를 나무로 비유한 작품으로 시나리오 전반에 흐르는 깊이 있는 정서감과 비극미가 훌륭하게 느껴지며, 각 상황에 대한 영화적인 표현력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 밖에 사회적 갑질과 이에 대한 용기를 다룬 박현서(22)씨의 ‘충고’ 와 여성과 아이가 느끼는 사회안전망에 대한 심리적 공포를 이야기한 김지원(21)씨의 ‘나는 우리집이 무섭다’ 가 우수상을 받았다. 전체 수상작들은 부상으로 최대 200만원의 제작지원금도 받았다. 

정병각 충남영상위원회 위원장은 “완성된 시나리오를 보니 앞으로 제작될 단편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며 향후 단편영화 제작비지원 및 다양한 역량강화 영상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충청남도의 영상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발전시키는데 힘을 보탤 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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