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의 자랑으로 함께 만들어요

보령교육지원청이 해마다 행복보령교육한마당을 펼친다. 한 해 동안 초, 중, 고 각급학교들이 쌓아왔던 배움과 체험 중심의 교육활동을 보여주고 유용한 교육정보를 공유하기도 하는 흥겨운 배움 잔치 마당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2019 행복보령교육한마당’은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보령종합체육관과 중부발전 본사에서 진행되었는데 체험장을 방문한 2,400명의 초중고 학생들은 자신들의 꿈과·끼를 찾는 것뿐만 아니라 수학, 인문학, 독서 등의 교과체험, 예술동아리 발표, 마을교육체험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함께 나누고 즐겼다.

가을철 비슷비슷한 다른 지역의 교육축제들에 비해 올해 보령의 행복보령교육한마당이 갖는 장점과 독특한 개성은 대략 세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첫째 3D프린터, VR체험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받는 새로운 진로를 탐색해보는 체험부스를 운영하였다는 것이다. 융합과 연계, 사물인터넷,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진로를 찾아보고 새로운 직업을 탐색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둘째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기획하고 진행, 평가하였던 교과부스활동들이 두드러졌다. 만져보며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수학체험부스, 인문학 독서, 영어, 과학 등 60개의 교과체험을 봄부터 동아리 단위로 궁리하고 꾸미고 고치고 자랑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부쩍 성장했음을 보여주었다. 이 때문에 축제의 주인이 바로 학생이라는 공감도 폭 넓게 형성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보령시청, 한국중부발전, 이 밖에 여러 사회단체로 대표되는 지역사회의 인프라와 지원체제가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보령시청은 인적 물적 지원을 통해 보령교육에 대한 지자체의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표현했으며 예술동아리 공연과 마을교육체험마당에 장소와 각종 설비를 제공했던 한국중부발전은 기업이 지역사회에 어떤 기여를 해야 하는 가에 대한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그 밖의 여러 지역 사회의 언론사들은 행사를 효율적으로 홍보해주었고 자영업을 하고 단체를 만들어 운영하는 마을어른들의 응원도 보였다. 좋은 교육이란 학교와 같은 교육기관만의 몫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이진호 교육장은 “우리 보령의 학교들 대부분이 학생 수 120명 미만의 작은 규모인데 지역과 마을이 응원하고 협력할 때 우리 모두가 상생하고 학교와 지역,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다”라는 평소의 철학을 입버릇처럼 말한다. 누구나 다 공감하며 마음으로 아는 것이지만 지금이야 말로 너나 할 것 없이 보령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실천할 때라는 것도 함께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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