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금 선정으로 작품활동의 길 열려

35년 동안 미용실을 운영하며 공주 반포 계룡산 기슭에서 글쓰기에 전념 중인 오명희 작가가 2017년 3월, 시집 『바람의 지평』 출간 후 충남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2년 8개월 만에 수필집 『바람같은 인연들』을 펴냈다.

오명희 작가의 일상이 곧 글의 소재다. 반평생이 넘도록 농촌과 도시를 넘나들며 미용사라는 직업상 여러 계층의 사람들과 부대낀다. 미용일은 머리카락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업이지만 작가는 늘 고객들의 삶의 애환에 귀 기울인다. 자연과 더불어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엮었다. 젊은 날의 고난을 이겨낸 삶을 바탕으로 7남매의 맏며느리로 겪어온 고초들을 글로써 달래오며 마침내 피워낸 글꽃들이 어둠을 밝히는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 이 수필집은 곧 오명희 작가의 인생 철학이기 때문이다.

“나는 둑길을 거닐며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면 금세 정신이 맑아지고 마음이 평온해진다. 세상 그 어떤 물건이 나를 그리 평화롭게 해줄까. 그래서 자연을 위대한 스승이라 하는가 보다. 꽃향기 내뿜는 둑길에서 드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있으면 가슴이 확 트인다. 자연은 저절로 글감이 모아지는 내 마음의 글밭이기도 하다.”    (「마음 따라 걷는 길」에서)

오명희 작가는 충북 청원 출생으로 한국방송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어언 38년, 공주 반포 계룡산 기슭에서 살고 있으며, 오래전부터 여러 잡지사 시 공모전 백일장 등에서 수상을 하였고 늦깍이로 데뷔해 시집 『바람의 지평』을 펴냈다.

시집 『바람의 지평』이 학연도 지연도 없는 청향 문학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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