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경비노동자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첫 걸음

충청남도노동권익센터와 아산시·서산시·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는 6월 30일 충남 공동주택 경비노동자 협의회 창립총회를 천안축구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민 대다수가 거주하고 있는 공동주택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갑질, 부당한 대우 등이 사회적문제가 되어왔다. 또한 최근 3·6개월 단위의 초단기 근로계약이 성행하는 등 공동주택 경비노동자를 둘러싼 노동인권 침해상황이 계속되어 왔다. 충남 공동주택 경비노동자 협의회는 경비노동자에 대한 노동인권 침해 문제에 맞설 수 있는 당사자 조직이라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홍 공동대표(충남 공동주택 경비노동자 협의회)의 기념사로 시작하여 고석희 의장(한국노총 충남세종지역본부), 이승수 수석부본부장(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의 연대사, 안장헌(충청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김영명(충청남도 경제실장) 등의 축사로 이어졌다.

이종홍 공동대표(충남 공동주택 경비노동자 협의회)는 이날 기념사에서 “그동안 경비노동자는 인생의 마지막 일자리라는 생각에서 순응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 왔다.”이어서 “공동주택 경비노동자가 스스로 자기 목소리를 내야 우리의 노동환경이 바뀔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혔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협의회 정관 인준 및 대표자 인준을 의결함으로 협의회 창립을 공식화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공동주택 구성원 상호간의 이해를 바탕으로 상생할 수 있도록 입주민, 주택관리업체, 공동주택 노동자, 지방정부와 논의구조를 갖고 그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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