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기념일에 시내에 곳곳에 걸리는 태극기, 가정집에는 1개 전봇대에는 2개 정도가 기본으로 설치되고 있지만, 솔직히 관심을 가지고 보는 사람은 없다.

3.1절 기념일에 동대동에서 한 시민이 태극기를 전봇대에서 한 개, 집으로 가지고 가려는 상황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돈 주고 사다는 못 줄망정 시청에서 고생해서 걸어놓은 태극기를 왜 가지고 가느냐고? 눈에 쌍심지를 켜고 윽박지르자 태극기를 도로 제자리에 꽂으면서 내가 돈이 없어서, 태극기를 못 사서 태극기를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시청에서 왜 태극기를 2개 꽂아 놓는지 알고서 하는 소리냐면서 자초 지경을 설명했다.

일단 태극기는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구매에서 각종 기념행사 때 게시하는 것은 잘 알고 있을 것이고 왜 1개가 아니고 2개를 설치하는지 아느냐고 물으니?  태극기를 가지고 가느냐고 윽박지르던 시민은 잘 모르겠다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잘 들어 두 번은 설명 안 하니까?

1개는 기념으로 꽂아 놓은 것이 맞고 1개는 집집마다 태극기가 없는 사람이 급하게 필요할 때 사용하라고 2개 설치하는 것이고, 거리 행사 때 태극기 흔들라고 지시하면 급하게 나오는 사람들 태극기 없는 불상사는 막자고 하는 것이고 필요한 사람들이 사용하라고 2개를 꽂아 놓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시장님, 사모님이 행사 날 태극기 없어서 빈손으로 박수치면 자세 안 나오고 보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니까? 아무 때나 태극기 사용할 수 있도록 2개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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