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까지 시 산하 42개 부서‧기관 대상 행정사무감사 진행

보령시의회(의장 박상모)가 14일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22일까지 7차에 걸쳐 시 산하 42개 부서‧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이후 6개월 만에 진행하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다양한 변화로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 실시 시기를 제1차 정례회 기간인 6월로 변경했다. 그간 매 연말 열리는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실시해 왔으나, 감사의 집중도를 높이고 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시기를 앞당겼다.

또한, 그간 집행부서의 직제순에 따라 일률적으로 진행하던 수감부서 순서를 일부 조정했다. 복합적인 사무를 처리하거나 여러 부서의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의 순서를 뒤에 두고 감사를 진행함으로써 진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감부서의 회피식 대응을 차단해 전체적인 감사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사 요구자료도 280여 건으로 대폭 줄였다. 이는 지난해 465건을 요청한 것과 비교해 60%의 수준이다. 시의회는 감사에서 심도 있게 다루지 않으면서 매년 반복적으로 요청하는 자료를 목록에서 제외하고 중점사항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루고자 결정한 것이라 밝혔으며, 자료 준비에 따른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하면서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충호 위원장은 “이번 행정사무감사 통해 시정업무 전반을 살피면서 합리적인 비판과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한 번 더 고민해 시민의 목소리와 요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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