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배, 사과 등 과수 개화기를 앞두고 피해가 큰 화상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긴급 방제약제 공급 및 중점지도에 나섰다.

시는 최근 일부 지역의 배 농가에서 화상병이 발생했고, 올해도 확산이 우려돼 지난 2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 화상병 예찰 방제 특별관리 교육을 실시했으며, 30농가, 35.1ha의 면적에 살포하기 위한 약제를 무상으로 공급했다.

과수 화상병 예찰 방제 교육 장면

과수 화상병은 주로 배·사과 등에 큰 피해를 일으키며 주로 개화기 때 잎, 꽃, 가지, 과일 등에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그을린 자국이 나타나는 병으로 감염 시, 급속도로 나무가 말라 죽기 때문에 배, 사과나무의 새가지 및 개화 전에 약제 처리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식물방역법상 금지 병해충으로 발견 즉시 신고해야 하며, 만약 발생되면 해당 과수원 및 인근 과수원은 즉시 폐원하고 5년간 동일 과종의 식재가 금지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

이왕희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화상병 발생에 따른 피해는 과수농가에게는 폐농선고나 다름이 없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과 방제약제를 공급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홍보와 교육, 현장 지도를 강화해 화상병 유입 차단을 위한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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